마곡지구 잔여부지 강소기업 R&D 혁신거점으로 조성

2018-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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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부지 30% 규모 밑그림 완성...일자리 10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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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형 공공 R&D센터 및 도전숙(왼쪽)과 공공지원센터 ‘M-허브’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마곡형 공공 R&D센터 및 도전숙(왼쪽)과 공공지원센터 ‘M-허브’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대기업 입주가 진행 중인 마곡지구의 나머지 땅인 30%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가운데 매각되지 않은 부지 11만795㎡를 강소기업 입주부터 창업·특허‧법률‧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융복합 혁신거점’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1000여개 기업이 들어설수 있는 시설 17개를 만들어 총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초기투자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약 580억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만들고, 비 강남권 최대 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64만㎡ 규모의 문화벨트도 조성할 예정이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는 이달까지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대부분 끝나 현재 공정률 89.9%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136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으며, LG와 롯데 등 4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하고 있다.

현재 미 매각 토지는 21만5000㎡로 이는 상암DMC(33만5000㎡)의 64%, 제2판교테크노밸리(44만3000㎡)의 48%에 이르는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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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마곡지구 마이스(MICE) 복합단지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전체 부지 72만9785㎡ 가운데 기존에 분양이 끝난 70%(51만4000㎡)가 대기업 위주의 산업단지로 조성됐다면, 나머지 부지는 강소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된다.

우선 미 매각 토지의 절반인 11만795㎡에는 총 17개 시설이 들어선다. △특허‧법률‧마케팅 등 비즈니스 지원시설인 공공지원센터 1곳 △강소기업 전용 입주공간인 R&D 센터 15곳 △산‧학‧연 기술혁신 거점 M-융합캠퍼스 1곳 등이다.

특히 R&D 센터의 경우 기존에 토지를 일률 매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민간이 함께 건물을 짓고 강소기업에게 임대‧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마곡발전기금은 공사가 기업의 토지매입에 따른 공공기여분을 분양 가격에 반영해 이를 통한 수익금(약 30억원)을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근린생활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시설용지에 대한 토지 분양수익 일부(약 500억원)도 기금으로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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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광장(왼쪽)과 서울식물원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마곡광장(왼쪽)과 서울식물원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마지막으로 전시‧컨벤션·문화‧예술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문화시설도 조성된다. 

서울식물원 인근에는 2만㎡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1300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며, 입주기업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연장과 미술관도 만든다.

오는 26일 시는 입주 기업 및 시설이 마곡산업단지의 용도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관리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전문관리단을 출범한다. 마곡산업단지 조성을 맡고 있는 SH공사가 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인 ‘SBA’가 기업지원 부분을 맡는다.

한편 시는 미 매각 토지 중 7만㎡를 유보지로 남겨놓고 나머지 3만㎡는 기존 매각 방식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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