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부동산 종목이 베트남 증시의 회복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4.79포인트(p), 0.42% 상승한 1153.28p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1시간 정도를 앞두고 1150p를 돌파했고, 이후 단계적 상승세를 보이며 1153.28p로 거래를 마쳤다.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장 후반 은행과 부동산 종목이 증시 회복의 원동력이었다”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던 종목들이 대부분 반등에 성공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전 거래에서 주가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 곡선 그래프를 나타냈던 부동산개발업체 빈그룹(VIC)은 막판 스퍼트로 전일 대비 1.01%한 13만동으로 마감했다.
베트남개발은행(BID)도 오전의 하락세를 극복하고 전일보다 4.75%가 뛴 4만1900동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가 1150p를 하루 만에 회복했음에도 현지 증권사들은 아직 증시가 바닥을 치지 않았다며 신중한 투자를 요구했다.
사이공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동성이 낮고 단기적 흐름을 고려했을 때 시장 내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조정 기간이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