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퇴할 전망이다.
18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최근 며칠간 출근도 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14년 취임한 이래 '위대한 포스코 재창조(POSCO the Great)'를 새 비전으로 제시하고 △철강본원경쟁력 강화 △사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성장사업 가시적 성과 창출 △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 구축 등 '4대 혁신 아젠다'를 추진해 왔다.
특히 권 회장은 올해로 포스코 창사 50주년을 맞아 최근 모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증진을 밝히는 등 경영 정상화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권 회장은 임기 내내 정치권 안팎으로 사퇴 종용을 받아 왔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에 대한 청와대의 시각은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