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시행 보름...출퇴근 가능한 수도권 비규제 지역 관심

2018-04-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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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차' 평균 청약경쟁률 39대 1

대림산업이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 A-19(1)블록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조감도.[이미지=대림산업 제공]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로 출퇴근 가능한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달부터 전국 40개 조정 대상 지역에서 양도세 중과가 시행됨에 따라 기본 세율(6~42%)에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 이상에겐 20%포인트의 가산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반면 비규제 지역의 양도세는 기존과 동일하며, 올해부터 적용되는 분양권 전매에 대한 양도세 50%도 적용받지 않는다. 전매제한도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불가능한 규제지역에 비해 민간택지의 경우 6개월(공공택지 1년)로 전매 기간이 짧다.

1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지난 2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공급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차’에는 419가구 모집에 1만6534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3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11월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송도 SK뷰센트럴’ 191가구 모집에 2만3638명이 몰려 평균 123.76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웃돈이 붙은 신규 아파트도 등장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양주신도시에 위치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5월 입주)'의 전용 74㎡ 분양권은 지난 3월 분양가 2억5737만원보다 약 3500만원 오른 2억9282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9월 입주)' 전용 72㎡는 4억775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9170만원보다 850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에도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 A-19(1)블록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지하1층~지상25층, 24개동, 전용면적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양주신도시는 규제를 빗겨간 지역으로 계약 체결 가능일로부터 1년 뒤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내달 비규제지역인 경기 수원시 대유평지구(옛 KT&G부지)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하며, 두산건설은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하고 있다. 

포스코·롯데건설은 내달 경기 의왕시 오전동 가구역을 재건축하는 ‘의왕 더샵캐슬’을 분양하며, 금강주택도 내달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25층,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도 양도세 중과 적용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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