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문무대왕함, 기니만 인근 해역서 임무 수행 중"

2018-04-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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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함. 사진=해군 제공]


‘문무대왕함’이 지난달 말 해적들에게 납치된 우리 국민 3명을 무사히 귀환시키기 위해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 가나 해역에서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 28일 오전 9시에 출동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현재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무대왕함은 오만 살랄라 항에서 출발해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들러 보급품을 받은 뒤 지난 15일 오후 기니만 해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문무대왕함이 기니에 도착한 정확한 시점을 묻자 "정상적인 임무 수행은 도착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추후 진행될 군사작전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된 자리에서 설명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UDT 대원들. 사진=해군 제공]
 

현재 우리 국민 3명의 구출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무대왕함은 기니만 해역에 머무르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협상이 타결돼 납치됐던 우리 국민이 풀려나면 호송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은 지난 2009년 3월 소말리아 해역의 대한민국 국적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민국 해군 사상 최초로 원거리 전투 임무를 위해 파견된 함정이다.

4400t급 구축함으로 5인치 함포와 장거리 대잠어뢰, 함대함·함대공 유도탄 등으로 무장했으며 해상작전을 위한 링스 헬리콥터 2대도 탑재하고 있다. 청해부대 소속 해군 특수전 요원(UDT/SEAL) 약 30명으로 편성된 ‘검문검색대’도 탑승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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