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DB]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중국과 유럽에 방문하기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당부했다.
이들 지역에서 홍역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 따른 조처다. 유럽에선 2016년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아일랜드·그리스·우크라이나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의 홍역퇴치 국가로 인증받았지만, 해외에서 들어온 감염병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어린이 홍역(MMR) 예방접종률은 약 98%에 달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면역력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 걸릴 수 있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홍역 유행국에 머물다 귀국한 뒤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보이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홍역 잠복기인 7~21일 사이에 의심 증상이 보이면 사람 접촉을 줄이고, 질본 콜센터(☎1339)에 문의해 가까운 병원에 가는 게 좋다. 감염 예방을 위한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도 잘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