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수입물가지수는 83.94(2010=100·원화 기준)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다.
수입물가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물가가 떨어지지만 올해 들어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071.89원으로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다.
수입 물가에 또다른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역시 안정세다. 국제유가와 수입물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2.74달러로 한 달 전(62.72달러)과 큰 차이가 없다.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4∼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수출물가지수는 84.27로 한 달 사이 0.9%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가 2월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1.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