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는 지리산이라고 부르는 이곳은 지리망산(398m)과 불모산(399m), 두 개의 산이 우뚝 솟아 있다.
이 두 산 모두 주릉 좌우로 천 길 낭떠러지다. 고로 걷는 내내 온 신경을 발끝에 모아 천천히, 그리고 조심히 걸어야 할 만큼 아찔하다. 하지만 정상에서 맛보는 조망은 그 어떤 산보다 장쾌해 많은 산행객의 사랑을 받는다.
불모산에서 가마봉과 옥녀봉으로 이어진 암릉에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밧줄과 철계단 뿐이다. 오금이 저릴만큼 아찔한 순간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