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41주년' 기념일 앞서 한-수단 고위급 정책협의회 개최

2018-04-12 18:22
  • 글자크기 설정

외교부는 12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제7차 한-수단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어 양국 경제·통상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 수석대표인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엘나임 외교차관이 악수하고 있다. [외교부]



우리 정부는 한-수단 수교기념일 전날인 12일 수단과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양국 경제·통상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제7차 한-수단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엘나임 수단 외교차관에게 "수단이 작년 20년 만에 미국의 경제제재에서 벗어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조정관과 엘나임 차관는 수단의 제재해제 이후(post-sanction) 양국의 경제·통상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미국은 1997년 수단의 테러리즘 지원,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양자 차원 경제제재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10월 트럼프 행정부는 대테러 활동 기여와 인권 상황 개선을 인정해 해제했다.

윤 조정관은 이어 "광활한 농지, 풍부한 수자원·광물자원 등을 보유해 경제적 잠재력이 큰 수단과 농·축산업 및 광업 분야 기계 제조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 간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 진출 환경 개선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수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법적·제도적 보호 강화를 위해 양국간 이중과세방지협정 비준 및 투자보장협정 체결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엘나임 외교차관은 "미국과 수단의 테러지원국 지위 해제 협상이 가까운 시일 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수단에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엘나임 외교차관은 아프리카 진출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이 수단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양측 수석대표는 아울러 개발, 교육, 문화 및 국제무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및 지역 정세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