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안경 쓰고 뉴스 진행..MBC“회사 금지한 적 없다"잘못된 관습 인권침해?

2018-04-12 17:11
  • 글자크기 설정

지상파 뉴스에선 처음

[사진 출처: MBC '뉴스투데이' 동영상 캡처]

MBC TV 아침 뉴스인 '뉴스투데이'의 임현주 앵커가 12일 방송에서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인 가운데 MBC 측은 회사 차원에서 이를 금지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MBC의 홍보 담당자는 이 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임현주 앵커가 오늘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는데 앵커가 뉴스를 진행할 때 안경을 쓰면 안 된다는 사규는 없다. 회사 차원에서 이를 금지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여자 앵커가 뉴스를 진행할 때 안경을 쓴 적이 없었던 이유는 나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지상파 여자 아나운서들이 일부 프로그램 속 코너를 진행하면서 안경을 쓴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임현주 앵커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것처럼 여자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정식 뉴스를 진행한 것은 지방파 방송사들 전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차원에서 사규 등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었지만 일종의 악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자 앵커들과 달리 진한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 여자 앵커들은 안경을 쓰면 안 되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이다.

임현주 앵커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것은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너무도 당연한 권리다. 하지만 지금까지 법적 근거도 없이 단지 분위기 때문에 여자 앵커들이 안경을 쓸 수 없었다면 이것도 인권 침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