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제공 ]
SBS '정글의 법칙'이 300회를 맞아 남극에 도전한다.
최정예 멤버, 3인으로 뭉친 SBS ‘정글의 법칙’이 300회 특집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극지인 남극에서 생존기를 펼친다.
국내 최초의 예능과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생존 버라이어티 '정글의 법칙'이 300회를 맞았다. 이를 기념한 남극 프로젝트 '정글의 법칙 in 안타티카'가 오는 13일 밤 10시 베일을 벗는다. 또한 '정글의 법칙 in 안타티카'는 대한민국 지상파 예능 방송 최초로 UHD(초고화질 영상기술)로 촬영 및 방영된다. 최고 화질로 촬영한 경이로운 대자연의 모습을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집에는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 단 3인이 참여했다. 족장 김병만을 중심으로 ‘정글의 법칙’과 인연이 깊은 ‘정글 여신’ 전혜빈과 2016년 ‘정글의 법칙’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했던 김영광이 함께했다. 이들은 힘을 모아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설치하고 14시간에 걸쳐 이글루를 완성하기도 했다.
이번 특집에는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 단 3인이 참여했다. 족장 김병만을 중심으로 ‘정글의 법칙’과 인연이 깊은 ‘정글 여신’ 전혜빈과 2016년 ‘정글의 법칙’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했던 김영광이 함께했다. 이들은 힘을 모아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설치하고 14시간에 걸쳐 이글루를 완성하기도 했다.

김병만[사진= SBS 제공 ]
첫 방송을 하루 앞둔 12일 마련된 간담회에서 김병만은 "2011년 9월 정도에 첫 촬영을 해 지금까지 왔다. 여기까지 올 거라고 전혀 상상을 못했다. 매 순간 모든 식구들이 무사히 돌아오자는 일념으로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사랑해 주셨다"고 300회 소감을 밝혔다.
김병만은 "남극을 다녀온 것 자체가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또 "마치 영화를 찍고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 주인공이라도 된 기분"이라고 색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제껏 여러 극한 환경에서도 부족원들을 이끌어온 김병만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는 특별하다. 오대양 육대주를 모두 누볐던 그가 이제 마지막 미지의 땅, 남극 대륙에서의 생존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병만은 최초로 남극에 간 것에 대해 "칠레 최남단에서 하루, 이틀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실제 연구원 분들이 들어가실 때는 일주일 이상 길게는 보름까지 기다리다가 들어가신다고 해다. 주어진 일정 안에 남극을 갈 수 있을까 걱정하는 순간에 좋은 기회가 돼서 남극에 갔다. 올 때도 기상 때문에 쉽게 못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운 좋게 와야 하는 날짜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호 PD는 "7년전부터 남극에 가자고 이야기했고 외교부와 극지연구소와도 연락하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300회를 맞아서 꼭 한 번 가보자 했다. 일정, 항공, 허가때문에 몇번 무산이 됐다가 300회를 맞아서 꼭 한번 가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다. 기상도 도와주고 해서 하늘이 도와서 잘 다녀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을 포함해 남극에 허락된 인원은 단 10명. 그래서 이번 병만족은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 단 세명으로 꾸려졌다. 전혜빈은 '정글의 법칙 W'를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 보르네오, 통가 편에서 활약하며 '정글 여신'이라 불리는 여배우고, 김영광은 지난 2016년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해 정글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과 긍정 에너지로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전혜빈은 “처음에 제안 받고 기뻤다. 출연진과 스태프를 합해서 10명밖에 못 가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떠올랐다는 게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정글도 그렇지만 남극에 갈 수 있다는 것에 영광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영광은 “‘정글의 법칙’을 좋아한다. 300회 특집인데다가 내 스스로의 힘으로는 일생에 한 번도 못 가볼 남극을 갈 수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으로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진호 PD는 “남극이라는 장소 자체가 우리에게도 도전하는 곳이고 리스크가 컸다. 그래서 생존력이 강하고, 김병만과 호흡을 맞춰본 사람들과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혜빈과 김영광을 정예 멤버로 모셨다. 우리 전략이 적중한 것 같다. 똘똘 뭉쳐서 다행히 안전하게 촬영하고 왔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만은 김영광을 “오른팔 겸 사다리”라고 칭했다. 그는 “지름 3m에 달하는 이글루를 만들었다. 그때 손이 안 닿는 천장의 얼음 조각을 김영광이 받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혜빈은 “족장님이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인해 무거운 것을 들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도울 사람이 나와 김영광 밖에 없었다. 김영광이 일을 많이 했다. 수많은 부족원을 봤지만 김병만은 내가 인정하는 ‘족장의 최애 오른팔’”이라고 거들었다.
김병만은 최초로 남극에 간 것에 대해 "칠레 최남단에서 하루, 이틀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다. 실제 연구원 분들이 들어가실 때는 일주일 이상 길게는 보름까지 기다리다가 들어가신다고 해다. 주어진 일정 안에 남극을 갈 수 있을까 걱정하는 순간에 좋은 기회가 돼서 남극에 갔다. 올 때도 기상 때문에 쉽게 못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운 좋게 와야 하는 날짜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혜빈 [사진= SBS 제공 ]
김진호 PD는 "7년전부터 남극에 가자고 이야기했고 외교부와 극지연구소와도 연락하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300회를 맞아서 꼭 한 번 가보자 했다. 일정, 항공, 허가때문에 몇번 무산이 됐다가 300회를 맞아서 꼭 한번 가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추진했다. 기상도 도와주고 해서 하늘이 도와서 잘 다녀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을 포함해 남극에 허락된 인원은 단 10명. 그래서 이번 병만족은 김병만, 김영광, 전혜빈 단 세명으로 꾸려졌다. 전혜빈은 '정글의 법칙 W'를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 보르네오, 통가 편에서 활약하며 '정글 여신'이라 불리는 여배우고, 김영광은 지난 2016년 뉴칼레도니아 편에 출연해 정글에 최적화된 신체 조건과 긍정 에너지로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전혜빈은 “처음에 제안 받고 기뻤다. 출연진과 스태프를 합해서 10명밖에 못 가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떠올랐다는 게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정글도 그렇지만 남극에 갈 수 있다는 것에 영광이었다. 기쁜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영광은 “‘정글의 법칙’을 좋아한다. 300회 특집인데다가 내 스스로의 힘으로는 일생에 한 번도 못 가볼 남극을 갈 수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으로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진호 PD는 “남극이라는 장소 자체가 우리에게도 도전하는 곳이고 리스크가 컸다. 그래서 생존력이 강하고, 김병만과 호흡을 맞춰본 사람들과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혜빈과 김영광을 정예 멤버로 모셨다. 우리 전략이 적중한 것 같다. 똘똘 뭉쳐서 다행히 안전하게 촬영하고 왔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김영광[사진= SBS 제공 ]
김병만은 김영광을 “오른팔 겸 사다리”라고 칭했다. 그는 “지름 3m에 달하는 이글루를 만들었다. 그때 손이 안 닿는 천장의 얼음 조각을 김영광이 받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혜빈은 “족장님이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인해 무거운 것을 들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도울 사람이 나와 김영광 밖에 없었다. 김영광이 일을 많이 했다. 수많은 부족원을 봤지만 김병만은 내가 인정하는 ‘족장의 최애 오른팔’”이라고 거들었다.
김병만은 남극 생존을 앞두고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들을 찾아 시청하는 등 철저한 준비성을 보였다는 후문. 또 추운 날씨에 대비해 원래 몸무게보다 4kg 이상 살을 찌우고 체력 관리도 더욱 철저히 했다고 한다.
김병만은 "영하 60도까지 간다고 하니까 겁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 찾아보니까 체지방량을 늘려서 가면 된다더라. 그래서 저도 계속 먹게 됐다. 작은 키에 먹으면 살로 안 가고 배만 찐다. 그래도 열심히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체감온도 영하 60도에 최저 온도 영하 89.6도로 감기 바이러스조차 살아남을 수 없을 정도로 극한의 환경이라는 남극. 촬영 장비도 고장날 정도였다고.
김병만은 “여름인데도 정말 추웠다. 추운 게 힘들었다. 손가락에 물이 묻었는데 화상을 입은 듯 한 통증이 오더라. 시베리아 때 동상 전의 증상인 동창에 걸린 적 있었다. 그때의 느낌이 들었다. 안전요원에게 물어보니 그런 환경에서 물에 닿는 것은 뜨거운 것에 손을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혜빈은 “안구화상을 입어서 고생했다. 자다가 입이 돌아가기도 했다. 입이 안 움직여서 무서웠다. 거울을 봤더니 실제로 입이 돌아가 있더라. 방송 욕심이 있었더라면 촬영했어야 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서 순간적으로 조치를 취했다. 준비를 하고 갔지만 추위와의 싸움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영광은 “눈보라 때문에 능선이 안 보이더라. 백야 때문에 낮인지 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눈보라가 나를 덮치면 어떡하나 싶더라”면서 “어떤 행동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도 힘들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생만 한 것은 아니다.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은 입을 모아 남극에서의 하루하루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파도가 넘실되는 그 순간이 그대로 언 드레이크 해협을 보는데 정말 아름다웠다"고, 김영광은 "우리가 지은 이글루가 다음날에도 무사한 걸 볼 때 신기했다"고 인상깊었던 순간을 전했다.
이번 남극 편은 감탄할 만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등의 묵직한 메시지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전혜빈은 "남극이 녹고 있는 걸 실제로 발견하니 너무 무서웠다. 예전에는 그냥 '이렇게 추운데 지구 온난화라니'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남극이 실제로 녹고 있는 걸 보니까, 이 현실을 많은 분들이 빨리 아셔서 직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장 말미에는 김병만이 새로운 도전 욕구를 내비쳤다. 바로 북극행이었다. 김병만은 "하다 보니 욕심이 생긴다. 남극을 갔으니, 북극점에 가고 싶다. 그런데 남극에는 봉이 꽂혀 있는데 북극은 그게 없다. GPS로 찾아 가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병만은 “여름인데도 정말 추웠다. 추운 게 힘들었다. 손가락에 물이 묻었는데 화상을 입은 듯 한 통증이 오더라. 시베리아 때 동상 전의 증상인 동창에 걸린 적 있었다. 그때의 느낌이 들었다. 안전요원에게 물어보니 그런 환경에서 물에 닿는 것은 뜨거운 것에 손을 담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혜빈은 “안구화상을 입어서 고생했다. 자다가 입이 돌아가기도 했다. 입이 안 움직여서 무서웠다. 거울을 봤더니 실제로 입이 돌아가 있더라. 방송 욕심이 있었더라면 촬영했어야 했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서 순간적으로 조치를 취했다. 준비를 하고 갔지만 추위와의 싸움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영광은 “눈보라 때문에 능선이 안 보이더라. 백야 때문에 낮인지 밤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눈보라가 나를 덮치면 어떡하나 싶더라”면서 “어떤 행동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도 힘들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더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생만 한 것은 아니다.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은 입을 모아 남극에서의 하루하루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전혜빈은 "파도가 넘실되는 그 순간이 그대로 언 드레이크 해협을 보는데 정말 아름다웠다"고, 김영광은 "우리가 지은 이글루가 다음날에도 무사한 걸 볼 때 신기했다"고 인상깊었던 순간을 전했다.

[사진= SBS 제공 ]
이번 남극 편은 감탄할 만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등의 묵직한 메시지도 함께 전할 예정이다.
전혜빈은 "남극이 녹고 있는 걸 실제로 발견하니 너무 무서웠다. 예전에는 그냥 '이렇게 추운데 지구 온난화라니'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남극이 실제로 녹고 있는 걸 보니까, 이 현실을 많은 분들이 빨리 아셔서 직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장 말미에는 김병만이 새로운 도전 욕구를 내비쳤다. 바로 북극행이었다. 김병만은 "하다 보니 욕심이 생긴다. 남극을 갔으니, 북극점에 가고 싶다. 그런데 남극에는 봉이 꽂혀 있는데 북극은 그게 없다. GPS로 찾아 가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극 정복이라는 새 기록을 쓴 김진호 PD 역시 향후 목표에 대해 "남극을 갔으니 다음은 북극에 도전하고 싶다"며 "또 하나는 병만 족장과 베어 그릴스의 만남을 추진해보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김병만은 "영광이다. 베어 그릴스를 뵙는 것은 나의 또 하나의 꿈이다. 생존 비법을 배우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오는 13일 오후 10시에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