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유통점 종사자 절반이 평일 전산 단축 '찬성'

2018-04-12 15:40
  • 글자크기 설정

서울시내 한 휴대전화 판매점. [연합뉴스]


이동통신 유통업계 관계자의 절반이 평일 전산 단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에 따르면 올해 2월 28일∼3월 20일 전국 통신기기 유통점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일 전산 단축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50.2%로 불필요하다는 응답 22.2%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고른 합리적 단축 시간은 오후 7시가 45.3%로 가장 많았고, 오후 6시가 14.0%로 뒤를 이었다. 이를 포함해 오후 7시 이전을 고른 응답자는 67.6%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의 48%는 ‘근로환경 개선과 전산영업 근무시간 관련성이 높다’고 답했다.

실제 유통점 직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유통점 종사자들의 60% 가량이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응답자가 61.8%에 달했다. 이 중 10시간이 38.7%로 가장 많았고, 11시간 17.0%, 11시간 초과는 6.1%였다.

하루 8시간 근무를 한다는 응답자는 15.6%에 불과했다. 9시간 근무한다는 응답자는 22.6%로 나타났다.

팍팍한 근무 시간으로 인해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8.3%에 달했다.

주간 평균 휴무일은 주 2일 미만이 78.9%에 달했다. 주 1일 휴무는 59.2%, 격주 7.4%, '없다'는 응답도 5.7%로 조사됐다.

매장 영업 마감 시간은 오후 8시 이후가 84.5%에 달했다. 이는 전산 마감이 오후 10시(번호이동은 오후 8시)인 점과 밀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포인트다. 조사는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시행을 앞두고 업계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