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너는 책 읽으러 가니? 나는 자연 치유하러 간다!”

2018-04-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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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18번째 공공도서관, '자연 치유' 특화 주제 광교푸른숲도서관 개관

광교푸른숲도서관 조감도.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에 ‘자연 치유’를 할 수 있는 특별한 도서관이 12일 문을 열었다. 수원시의 18번째 공공도서관인 ‘광교푸른숲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의 특화 주제는 ‘자연 치유’다.

수원시도서관은 시립 공공도서관에 특성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자료 코너·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특화 주제에 맞게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내부 공사를 했고, 벽면에는 자작나무를 둘렀다. 입구 안내대 뒤 벽면에는 습도조절,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모스 패널(이끼판)을 설치했다. 앞으로 자연 치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화 도서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광교호수로 131에 건립된 광교푸른숲도서관은 대지면적 2만㎡, 연면적 4505㎡,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보존서고, 1층에는 강당·다목적실이 있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휴게공간, 3층에는 어린이자료실, 유아열람실, 카페가 있다. 옥상에는 전망데크와 정원이 있다. 보유 장서는 2만 2000여 권에 이른다.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이익금 130억 원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건물이 최대한 자연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형 높이 차이 때문에 광교호수공원 쪽에서 도서관으로 진입하면 3층이 1층처럼 느껴진다. 도서관 옥상 전망공간에서는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신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10년 8개였던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민선 5~6기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011년 태장마루도서관을 시작으로 민선 5기에 3개 도서관(태장마루·대추골·한림도서관)이 건립됐고, 민선 6기 들어 창룡·버드내·호매실·광교홍재·일월·화서다산도서관 등 6개 도서관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2015년에는 공립 인도래작은도서관이 개관했다.

5월 매여울도서관이 문을 열면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19개가 된다. 2010년 말 141만1392권이었던 장서는 2017년 말 253만9687권으로 79.9% 증가했다. 올해 장서 15만4000권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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