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 무장한 '웰뱅'···카뱅·케이뱅크에 도전장

2018-04-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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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銀, 디지털금융 플랫폼

공인인증서 없애고 수수료 무료

잔돈모아올림적금 등 눈길끌어

[사진=웰컴디지털뱅크 제공]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뱅킹이 나왔다. 타깃은 '디지털 대중'이다. 은행 문턱에 막혀 혜택에서 소외된 디지털금융 시대의 '보통사람'을 위한 '손 안의 은행'이 목표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웰컴디지털뱅크(웰뱅)는 보통사람들이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한 디지털금융플랫폼이다"고 말했다.

오는 1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웰뱅은 한 가지 의문점에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보통사람들이 각종 금융혜택에서 배제 당하는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의문이 웰뱅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보통사람들은 이자가 1%도 안 되는 은행에서 보통예금도 만들고 카드에 ATM까지 각종 수수료를 내고 있는데 정작 대출이 필요한 절박한 순간에는 외면 당하기 일쑤다. 웰뱅은 이들을 보듬기 위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뛰어넘는 '실용성'으로 중무장했다.

보통사람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혜택을 빠짐없이 제공한다. 웰뱅이 고객에게 돌려주는 혜택은 어림잡아 연간 총 1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편의점 ATM을 포함해 전국 시중은행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이체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웰뱅 앱을 깔면 휴대폰을 갖다대기만 해도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스타벅스 등 600여곳의 각종 상품권을 4%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무제한이다.

공인인증서도 모두 없앴다. 로그인은 물론이고 금융거래도 300만원 한도에서 6자리 비밀번호만 넣으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상대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이름만 알면 송금을 할 수 있다.

비상금대출(한도 200만원, 금리 5.9~6.9%)도 공인인증서와 스크래핑 없이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바쁜 사업자와 개인은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대출 금리는 연 20%를 넘지 않는다.

적금에 가입하면 1원이 1만원이 되는 신세계도 경험할 수 있다. '잔돈모아올림 적금'은 끝전이 천원 단위면 1만원으로 올려준다. 9999원 이하는 무조건 1만원으로 올려 받는다.

김대웅 대표는 "서비스 개시 3개월 안에 100만 실고객을 확보할 자신이 있다"며 "생활형 콘텐츠 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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