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캄보디아 프놈펜 지점 설립 예비인가 취득

2018-04-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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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사무소 설립 후 3년 3개월 만의 성과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캄보디아 프놈펜 사무소가 현지 중앙은행(NBC)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프놈펜 사무소를 설치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또 한국 금융기관이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설립 인가를 받은 세 번째 사례다.

해당 지점 설립 인가 취득은 2016년 8월 신청 이후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1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캄보디아 중앙은행을 방문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김 행장은 캄보디아아 중앙은행 부총재를 만나 기업은행이 보유한 중소기업금융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인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IT 시스템 구축, 현지 직원 채용 및 교육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캄보디아에는 현재 5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과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외환 규제로 중국과 베트남을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 중이다. 2015년 출범한 AEC(Asean Economic Community)가 활성화되면 더욱 많은 한국기업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 베트남 지점의 법인 전환, 극동 러시아 사무소 설치 등 'IBK 아시아벨트'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 중소기업의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당행의 중소기업 금융 역량을 활용해 현지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캄보디아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동반자금융 실현하고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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