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발전은 세계 경제 성장과 안정의 원동력이다. 중국의 성장으로 세계인은 일자리와 행복을 얻었고 빈곤 국가는 투자와 발전의 기회를 얻었다.”
뉴리(牛犁)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부주임은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의 큰 공로자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10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이 전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안정돼야 세계 경제도 안정적이라는 것이 뉴 부주임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경제총량은 12조 달러(약 1경2768조원)로 지난 10~20년 사이 눈부신 발전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 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은 30%”라며 “이는 미국·유럽과 일본의 기여율을 넘어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 부주임은 “중국은 자동차·스마트폰·식품 등 여러 분야에서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이는 전 세계인의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며 “또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1억 4000만명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을 통해 각국의 소비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같은 주장을 증명할 자료도 제시됐다. 중국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소비 총액은 352억2000만 달러였다. 미국이 중국 관광객으로 벌어 들인 수익이 하루 평균 약 9700만 달러(약 1035억원)인 셈이다.
뉴 부주임은 이외에도 중국의 대(對)미 수출량의 증가해 미국의 약 31만2000명이 새로운 직업을 찾았다는 상무부 조사의 결과도 근거로 들었다.
뉴 부주임은 또 중국의 발전과 일대일로 사업이 세계 빈곤 퇴치에 큰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7억 여명의 농촌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나며 지난해 중국의 빈곤율이 3.1%로 떨어졌고 이는 세계 빈곤퇴치 기여율 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일대일로 사업을 추진한 이래로 100여 개의 국가가 중국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 중에는 경제 후진국이 포함돼 있는데 중국은 이들에게 대량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각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다.
뉴 부주임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지난 몇 년간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해 크게 성장했고 이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 이익을 가져다 줬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조치는 합당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