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과잉생산 농산물 조사‧분석…농산물 제값 받고 팔기 돕는다

올해 농협의 농산물제값받기 핵심은 과잉생산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수취가격 보장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 수급동향과 생산면적 파악 등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농산물에 대한 사전 조사와 분석을 진행한다.

농가수취가격 지지를 위해 정가수의매매 유도와 출하제비용 지원이라는 두가지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

실제 농협공판장과 제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정가수의매매와 출하제비용 지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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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지난해 과잉생산과 수입산 증가로 시세가 하락, 어려움을 겪던 제주산 당근과 올해 시세가 급락 중인 제주산 조생양파의 제값받기에 나섰다.

조생양파 생산면적은 전년과 비교해 28% 가량 늘어, 올해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공판장과 제주조공은 사전에 가격지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출하시기 주단위 물량과 가격지정을 통한 정가수의매매 거래를 추진했다. 조생양파의 제주-육지간 운송비와 포장비는 산지에서 지원했다.

농협 관계자는 “공판사업 4조원 달성을 통한 농산물 책임판매의 전환점 마련을 위해 농산물판매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산 농산물 판매 활성화와 수입농산물 대응에도 나선다. 농협은 공판사업 마케팅 조직을 활용, 국내산 농산물의 판로확대 및 신품종 시범판매을 통한 시장개척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산지에서 직접 소분·소포장 작업 후 공판장으로 출하한다. 또 산지의 원가절감과 수취가격제고를 위해 정가수의매매 소포장 전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공판장에서 소비지로 유통되는 농산물 거래물량 확대를 위해 중소형마트와 모바일 쇼핑몰(농협몰, 대형마트 몰)등 판로처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대외무역 확대 △FTA 체결에 따른 수입농산물 증가 △국민 식습관 △수입농산물에 대한 인식 변화 △식재료의 수입원료 사용에 대한 비중 증가에 따라 우리 농산물의 소비침체와 판매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협은 농산물 출하전 산지와 △거래방법(정가수의매매) △물량 △가격 논의 △지원방안 마련 △판로 개척 등의 마케팅 활동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

바나나 등 재배가능한 품목을 대상으로, 공판장 시범판매를 추진하는 등 수입산 농산물 증가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공판장의 통합마케팅 체계구축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구현을 위한 농산물제값받기, 판매확대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