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 추진 본격화…대규모 제조업체 입주 가능

2018-04-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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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전경[사진=장봉현 기자]


전남 광양항 배후단지에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 추진이 본격화 된다. 대규모 제조업체 입주가 가능해지면서 투자 활성화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12일 광양시청에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등과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협약식에서는 전남도,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참석해 기관 간 사업비 분담과 협력체계 유지 등에 관해 협약을 체결한다.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사업은 총 550억원의 사업비(국비 25%․지방비 10%․항만공사 15%․한전 50%)를 투자해 광양 백운변전소부터 광양항 동측배후단지까지 7.5km에 지중화 선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올해 실시 설계 후 2020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광양항은 2009년 12월 항만법 개정 이후 배후단지 내 물류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까지 유치가 가능해졌으나, 전기 공급 체계는 기존 물류업체 중심의 수요 예측에 따른 22kV에 불과해 대용량 제조업체의 투자 유치가 번번이 무산됐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광양시는 국고 예산 확보를 위해 해수부와 국회 등을 방문해 전력공급시설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수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예산으로 국비 5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해운산업의 침체와 지난 정부의 예산 홀대 등으로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광양항 배후단지에 대용량인 154kV 전력공급시설이 설치되면 앞으로 대규모 제조업체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양항 활성화의 핵심은 안정적 물동량 창출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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