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형산강 수질환경 개선 후 레저타운 추진이 순서”

2018-04-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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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문제 해결 없는 형산강 프로젝트…시민 기만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사진=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산강 수은 등 중금속 오염 문제에 대해 포항시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응과 오염 문제 해결 없이 추진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는 일의 순서가 뒤바뀐 전시행정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허 예비후보는 지난 주 비가 온 후 촬영한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형산강 오염 문제를 제기한 지 2년이 넘었지만 포항시의 안일한 대처로 여전히 공단하수가 그대로 형산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단하수를 그대로 두고 강바닥의 수은을 처리하지 않은 채 형산강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건 일의 순서가 뒤바뀐 선거를 위한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지적하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시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전시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오염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상식적인 순서의 행정을 해줄 것”을 포항시에 촉구했다.

이어 허 예비후보는 수질개선과 형산강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오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구무천 바닥을 준설해 오랫동안 쌓여 온 중금속을 먼저 제거하고 하수관거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한 후에 형산강 레저타운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방법을 제시하며, “오염문제 해결에 포항시가 자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면 저와 힘을 합쳐 환경부 등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허 예비후보는 2년 전 형산강 수은 등 중금속 문제를 처음 제기한 후 그동안 환경부 장관 등을 만나 현황을 설명하고 포항시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한 상황으로 장관과의 인연뿐 아니라 포항 출신의 환경부장관 정책보좌관도 현재 근무 중이어서 포항시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수질개선을 위한 정부지원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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