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부 전경[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중견면세점 4개 에스엠·엔타스·시티플러스·삼익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임대료 인하 문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갈등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삼익면세점이 가장 먼저 공사가 제안한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사업자 회신을 최종 접수한 결과 4개 사업자 가운데 삼익면세점만이 공사의 조정방안에 동의했다”면서 “나머지 3개 사업자는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사와 면세사업자들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여객 감소가 예상되면서, 1터미널 면세점 임대료 인하를 협상해 왔다.
삼익은 앞서 롯데·신라·신세계도 택한 여객분담률 방식에 동의했다. 제1터미널 면세점 임대료를 일괄적으로 27.9% 인하하고 6개월마다 실제 이용객 감소분을 반영해 재정산하는 방안이다.
에스엠·엔타스·시티플러스는 검토 기한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해달라고 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입찰에서 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철수한 기존 사업자가 재입찰에 참여하면 ‘신뢰성’ 항목 점수를 감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