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빌딩 테크'…연예계, 숨은 빌딩부자는?

2018-04-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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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빌딩 1~2채 매입한 뒤 합쳐 가치 '상승' 주도

싸이·이문세·장근석 등 연예계 빌딩 부자들

[사진=가수 싸이.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2년 만에 강남 신사동 건물을 두 채나 매입했다. 중소형 빌딩 두 채의 가격을 합치면 80억 규모지만 기존 건물을 확장하면 두 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연예계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1월 강남 을지병원 사거리 대로변 인근에있는 주택을 26억 7500만원에 구입했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142.3㎡, 연면적 216.68㎡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신사동 논현로 151길에 있는 5층 규모의 중소형 건물을 5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싸이가 매입한 두 건물은 모두 을지병원 사거리 대로변이 아니라 메인 거리에서 한블록 들어간 일반주거지역이다.

부동산 업계는 싸이가 다가구주택을 연달아 매입한 이유가 건물 확장으로 인한 투자 목적이라고 본다. 작년에 산 중소형 빌딩과 이번에 산 주택이 앞·뒤로 붙어 있기 때문에 두 건물을 허물고 하나의 건물로 짓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싸이가 산 건물은 지형적 높낮이가 달라 합지형으로 재건축 할 경우 지하 1층이 늘어난다. 지하 공간은 용적률을 계산할 때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건물의 수익성이 올라간다.

두 빌딩을 합칠 경우에는 건물 전체가 도로변 빌딩 시세를 따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두 건물이 합쳐칠 경우 싸이가 투자 금액의 두 배 이상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이같은 빌딩 재테크로 성공한 인물이 여럿이다. 이문세는 지난 2011년 청담동에 위치한 2층짜리 단독주택을 22억원에 매입한 후 2012년 지상 5층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신축해 매달 2000만원이 넘는 임대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스타 장근석도 강남구 청담동과 삼성동에 6층 규모의 건물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 두 건물은 지하철 7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을 사이에 두고 5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모두 합치면 29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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