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노사, 법정관리 피했다

2018-04-1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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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적 구조조정' 합의...STX조선, 수주 전념할 듯

지난달 26일 경남 진해 STX조선해양에서 열린 파업 결의대회에서 STX조선해양 노조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STX조선해양이 극적으로 법정관리를 피했다.

STX조선해양 노사는 9일 마라톤협상을 이어간 끝에 인적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앞서 정부와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생산직 인건비 75%를 감축하는 자구계획서 및 노사확약서를 이날까지 제출토록 한 바 있다.

이에 STX조선 노조는 인적 구조조정은 없다며 강경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으나, 노사확약서 제출시한을 앞두고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사측이 법정관리를 피하기 위해선 정리해고를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강경 대치한 데다, 혈세 8조원이 투입되고도 2년여 만에 법정관리 절차에 다시 들어간 데 대한 비난 여론이 단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타결로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선수금환급보증(RG)를 제공하는 등 STX조선해양의 회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TX조선도 수주활동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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