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은 "한 직원의 단순 입력 실수 탓으로 돌리기에는 시스템이 너무 허술했다"며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 설계∙개발∙감사 등의 측면에서 회사의 책임이 가장 크고 매매를 한 직원, 관리자 그리고 숫자를 입력한 직원 순으로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언제든지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시스템을 개발했어야 한다는 게 금소원의 견해다. 잘못 입고된 주식을 무턱대고 팔아치운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금소원은 "말도 안 될 만큼의 자사주가 계좌에 들어오자 바로 팔아 치운 것은 도덕적 책임을 넘어 형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금융사 직원은 정직과 신뢰를 기본 자산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