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논현경찰서의 한 형사는 6일 오후 9시 45분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한국GM 근로자가 또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다. 지금 유족이 조사받고 있다”며 “유서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진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6일 인천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승기천 주변 길가에서 한국GM 근로자 A(55)씨가 주차된 차량 안에서 또 숨진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자신의 SUV 차량 뒷좌석에서 목을 맨 채 사망해 있었다.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달 16일 가족에 의해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한국GM에서 30년 정도 근무했는데 사측이 올해 2월 군산·창원·보령·인천 부평 등 4개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자 모집 때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달 25일에도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희망퇴직 예정인 한국GM 군산공장 소속 40대 근로자가 시신으로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 또 5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한국GM 사태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이후 자살이나 질환 등으로 사망한 쌍용차 노동자는 20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