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여성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정책 발표

2018-04-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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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3선·서대문갑)이 6일 오전 서울시 '여성안심화장실' 정책 발표에 앞서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소재 상가건물의 남녀공용화장실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우상호 캠프]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6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공중화장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안심클린 화장실'을 전면도입하는 내용의 공중화장실 정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이 된다면 '안심클린 화장실'은 남녀 공간을 분리하고, 정기적으로 불법 촬영장치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바닥면적 1천㎡ 이상의 모든 민간시설에도 설치하도록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건물에 '안심클린' 화장실을 도입하기 위해 화장실 전수조사, 시비투입 보수공사는 물론, 의회와 협조해 관련 조례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장실 리모델링 비용은 서울시가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우 의원은 "2016년 5월 벌어진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은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서울시의 화장실을 남녀분리 화장실로 바꾸기 위해 전면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불안과 걱정이 해소됐나. 아마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들은 테이프나 스티커를 소지하고 다니면서 불법촬영으로 의심되는 구멍들에 붙이기도 한다"면서 "공중 또는 길거리 화장실 중 안전과 사고에 취약한 곳이 여전히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원은 이날 회견에 앞서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상가건물을 찾아 공중화장실 실태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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