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형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둘러싼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의 개명한 이름 '최서원'이 재조명 받고 있다.
최 씨의 본명은 '최필녀'였다. 1979년 신문에 기재된 새마음봉사단의 성금 전달 기사에는 당시 봉사단 사무국장이었던 최씨의 이름이 '최필녀'로 적혀 있었다.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은 7개의 이름을 썼다는 정부 기록이 있다. 첫 번째 이름이 최도원 이었던 최태민 씨는 최도원에서 최상훈, 최봉수, 최퇴운으로 바꿨고, 이후 공해남과 방민이라는 이름을 썼다. 지난 1975년 대한구국선교단 총재에 취임하면서 개명한 이름이 바로 최태민이다.
최순실의 딸 정유연(22)도 정유라로 개명했다. 조카인 장유진(39)씨도 장시호로 이름을 바꿨다.
장시호는 개명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장유진이라는 이름에서 장시호로 개명한 이유가 샤머니즘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몸이 아파서 (개명했다). 최순실씨가 개명한 것은 이번에 알았고 유연(정유라로 개명)이는 아기 때문에 바꾼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