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캡쳐]
가수 정인이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 ‘봄이 온다’ 무대에 오른 소회를 털어놨다.
6일 정인은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첫 순서로 무대에 올랐는데 아직 공연장의 분위기가 풀리기 전이라 저도 그렇고 관객분들도 긴장했던 것 같다. 그래도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최대한 노래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인은 이어 자신의 대표곡 '오르막길'과 알리와 함께 '얼굴'을 열창하며 독보적인 음색을 뽐냈다.
특히 '우리가 갈 길이 힘들겠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오르막길'은 진한 감동과 위로를 줬다.
정인은 "'오르막길'을 그곳에서 부르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뜻깊었다"며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노래를 듣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간 수많은 가수와 협업 작업을 해온 정인은 "언젠가 '어떤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삼지연 관현악단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우리 예술단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 '봄이 온다'와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를 열었으며, '봄이 온다' 공연은 5일 지상파 3사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