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도 못 피한 미투 운동…피해 주장 학생 "'비디오방 가자'고 말하기도"

2018-04-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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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수 "일체의 사안은 사실무근" 부인

[사진=연합뉴스]


고려대학교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5일 이데일리는 '[단독]고려대도 '미투'…여제자들 "교수가 상습 성추행" 폭로'라는 제목으로 고려대에서 제기된 미투 폭로글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국어국문학과 성평등대책위원회 페이스북에는 K교수에게 2008년부터 불과 몇 년까지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자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제자들을 늦게까지 술자리에 잡는 것은 물론 '노래방 가자' '비디오방 가자'며 손을 잡는 일이 많았다. 대학원에서 지도교수는 장학금 취업 등의 결정권자이기 때문에 정색하며 거절하지 못했다. 오히려 눈치를 봐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차에서 내릴 때면 껴안거나 억지로 뽀뽀하는 것은 물론 술에 취한 척 가슴을 만지기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매체는 입장을 물었지만 '몸이 아프다'며 대답을 피하던 K교수는 해당 대학에 출강했던 것은 10년 전 일로 일체의 사안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성평등대책위원회를 통해 공개했다. 

국문과 관계자는 "피해만 4건이다. 대부분이 대학원생"이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고려대 측은 K교수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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