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13 지방선거는 '대선 2차전'"…'文정부' 지지 호소

2018-04-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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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일 충남·충북·대전, 13~15일 전북·전남·제주

15~17일 인천·대구·광주, 18~20일 서울·경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의 성격을 지난해 '5·9 대선의 2차전'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선거는 대선에서 결승을 치렀는데 다시 하자고 하는 '대선 2차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17년 대선 이후 6개월 안에 모든 후보들이 정치 전면에 등장했다. 한 분은 서울시장 후보로도 나섰다"면서,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저격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고 표를 주셨다"면서 "저희도 엄중하게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 나가도록 국민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 전망을 낙관하지 않았다. 그는 "큰 방향을 말하면 목표는 '9+알파(기존 민주당 광역단체장 지역에 더해 추가 승리)'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당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실제 선거에 가면 보수세력이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과 관련해 "지금 한국당 지지율은 허수로 그보다는 훨씬 더 높다. 민주당 지지자는 의사를 표시하지만 한국당 지지자는 잠시 지지를 유보하고 있어서 엄청나게 숨겨져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쉬운 선거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여론조사 지표에서도 그렇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정의당과의 경남지사 및 창원시장 선거연대 가능성 등을 묻는 말에는 "연대·연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가운데 서울 송파을·노원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등 공모를 진행한 3곳에 대해선 "단수공천 및 경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순서대로 할 것"이라면서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충남 천안갑 등 아직 후보자 공모를 안 한 재보선 지역에 대해서는 "광역단체장 선거처럼 종합적 판단을 하기 위해 2차 지역으로 남겼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1~13일 충남·충북·대전 지역의 경선을 시작으로 전북·전남·제주 13~15일, 인천·대구 15~17일, 서울·경기 18~20일 순으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8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2차 경선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가려낸다. 광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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