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엘리엇의 현대차 때리기, 삼성때와 달라"

2018-04-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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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구조 개편 추가조치 요구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5일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에 출자구조 개편 추가 조치 등을 주문한 데 대해 "민감한 이슈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업은행 마포지점에서 열린 코스닥 벤처펀드 가입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현재 엘리엇이 가지고 있다고 밝힌 지분 구조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고 할지 잘 모르겠다"며 "오는 19일 최종적인 주주 명부가 확정된 이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엇은 지난 4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의 보통주를 미화 10억 달러(1조500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다며 출자구조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연·기금 같은 장기투자펀드와 헤지펀드가 추구하는 바는 서로 다를 것"이라며 "기업도 투자자, 주주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투자 전략과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지배구조 개편은 주주 간 또는 주주와 경영진 간 적법한 절차로 해결될 것"이라며 "정부는 그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나 불필요한 시장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지에 대해 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삼성-엘리엇의 분쟁을 통해 교훈을 많이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현대차 지분을 확보한) 엘리엇이 삼성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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