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는 정부 출자 펀드와 민간자본을 결합해 노후화된 연안여객선 신규 건조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건조가격 최대 50%까지 15년 무이자로 지원함으로써, 영세한 선사의 선박 현대화를 돕고 있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6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2016년에 1만9000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1200여명 승선, 자동차 약 150대 적재 가능) 1척 건조를 지원했다. 올해는 2척 이상의 여객선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수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선박설계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마련한 ‘표준 선형 설계도’를 활용해 선박의 국내 건조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ᄃᆞ.
한편 해수부는 현대화 펀드 관리기관인 세계로선박금융(주)과 함께 5일 목포 연안여객터미널 내 한국해운조합 회의실에서 2018년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 대상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최종 접수건에 대해 신청자 기업건실도, 연안여객 및 연관산업 기여도 등 7개 항목에 관해 투자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 이내에 조선소와 건조계약을 체결해 선박건조를 시작해야 하며, 15년간 선가의 50%범위 내 금액을 무이자로 지원받게 된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내년까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노후여객선 신규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안여객선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여객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