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이 출시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이 기간 동안 팔린 물량은 140만 봉지, 시장조사기관 AC 닐슨 기준 15억원 매출을 올렸다.
한정판은 특정 시즌에만 파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행사 기간이 지나버리면 유통기한이 남아도 재고로 떠안는 부담이 크다. 따라서 생산 자체를 보수적으로 하기 때문에 매출이 대박상품 기준인 월 10억원을 넘기기 쉽지 않다.
실제 AC 닐슨 분석 결과 허니버터칩과 같은 스낵류에서 이전까지 단일 맛 기준 한정판 제품 최고 매출은 월 50만봉 수준이었다.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산지에서 갓 피어난 벚꽃 원물을 그대로 갈아 넣어 봄에 어울리는 맛을 제대로 구현한 게 인기 비결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유통업체와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이달 한 달 동안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 140만 봉지를 추가 생산한다. 한정판 제품으론 역대급 생산량이지만 벚꽃 시즌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무리 없이 소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소한 행복을 즐기려는 ‘소확행’이 유행하면서 가격 부담 없는 과자로 나만의 봄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