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 일출봉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지역에 ‘시인의 마을’이 조성될 전망이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시인의 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오는 9일 오후 2시 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도내에서는 2013년부터 애월읍 수산리를 중심으로 ‘시’를 주제로 한 마을사업들이 다양하게 추진해 왔다. 특히 한국의 대표 시 100선을 선발해 ‘시인의 돌담길’ 조성 등을 통한 마을 활성화 추진한 사례들이 있어 성산읍 일대 마을도 시와 관련한 다양한 인문자원을 통한 마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시로 인해 활성화된 마을’을 주제로 칠곡인문학마을협동조합 김명신 사무국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종합토론에서는 ‘문화예술이 가져올 마을의 변화’ ‘마을 홍보 마케팅’ 등을 소재로 성산읍 오조리 출신 강중훈 시인을 비롯한 전문가와 성산읍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의 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이를 토대로 ‘시인의 마을’ 기본계획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의 가치를 키워 주민이 행복한 마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 최초로 설촌된 저지 예술인 마을은 1999년 북제주군이 ‘유휴 군유지’를 활용, 유명작가 45명이 모여사는 문화향기가 가득한 마을로 현재 예술인의 고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분양 후 문화예술 지원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입주작가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