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유자전거 상용화…오포와 업무협약 체결

2018-04-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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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찬홍 신한카드 플랫폼사업그룹장, 엔치 장 오포 COO,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 박준석 NHN KCP CEO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공유자전거 서비스 기업 오포(ofo), 신한카드, NHN KCP와 함께 서울시 종로구 KT스퀘어에서 ‘한국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관계자들은 각 사가 가진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형 공유자전거 서비스 상용화와 시장확대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ofo는 세계 1위의 공유자전거 사업자로, 세계 20개국 250여개 도시에서 1000만대 이상의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ofo의 21번째 진출국이다. ofo는 현재 부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유자전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근 ofo는 8억66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KT와 ofo는 △공유자전거 사업을 위한 KT 네크워크 및 인프라 활용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스마트락 장치 공동개발 △시장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NB-IoT 기반의 스마트락(잠금장치) 상용화 계획과 국내 IoT 제조기업에서 제작한 스마트락 기기를 공유 자전거에 탑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공유자전거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나 예산, 운영 노하우 등이 필요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엔치 장(Yanqi Zhang) ofo 최고운영책임자는 “부산에서 무료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사용자들의 호의적인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며 “ofo의 공유자전거 모델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단순히 IoT 서비스 공급과 공동 마케팅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유동인구’ 분석과 같은 KT 빅데이터 역량과 ofo의 공유자전거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의 환경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ofo는 신한카드와 ‘신한FAN’ 플랫폼 내에 ofo의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연계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NHN KCP는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결제 등 일반결제 뿐아니라 페이코(PAYCO)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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