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사무실 대상 침입범죄의 17.7%가 4월에 발생했다. 또한 사무실 침입범죄의 절반(49.4%)이 1~4월사이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말, 연초에 사무실 개업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이 내놓은 2017년 국세통계에 따르면 12월부터 4월 사이에 사무실 업종의 신규사업자수가 높은 편에 속한다. 또한 측량기 등 고가의 건설자재를 보관하는 건설 현장사무소의 도난 중 46%가 4월에 발생했다.
절도범들이 침입하는 경로는 주로 창문(36%)과 보조출입문(32%),주출입문(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침입 유형으로는 부주의로 잠그지 않은 문으로 침입(54%)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창문 파손(26%)이 뒤를 이었다. 이는 출입문에 설치한 잠금장치가 1개(전체 중 65%)에 불과해 파손 및 이격이 비교적 쉽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난물품은 현금이 가장 많았다. 절도범들은 금고, 서랍, 금전등록기 내의 현금(35%)를 가장 많이 노렸고 측량기, 전선, 공구류 같은 고가의 건설기기 및 자재(23%)도 타깃으로 파악됐다. 범죄가 발생하는 시간은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0~6시)에 49%가 발생했으며 특히 새벽 1시에 전체의 12%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에스원은 사무실과 건설 현장사무소를 대상으로 침입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사무실을 대상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미리 알려주고 범죄 발생율이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무실 업종에 대해서는 더욱 꼼꼼한 순찰에 나설 방침이다.
임석우 에스원 SE(Security Engineering)사업부 부사장은 "4월은본격적인 업무 시작으로 자칫 보안에 소홀할 수 있다"며 "에스원은 취약시간대에 순찰을 강화하고 다양한 방범 서비스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