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인 양모(25)씨가 환청을 듣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양모씨가 "'학교로 들어가서 학생을 잡아 세상과 투쟁하라. 스스로 무장하라'는 환청을 듣고 교무실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고 3일 밝혔다.
통지서에는 '군에서 생긴 질병이 아니어서 보상이 불가하다. 입대 전에도 정신과적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보훈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이 같은 보훈처 답변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이날 오전 11시 39분께 방배초등학교 정문을 통과한 후 교무실로 들어가 A양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인 바 있다.
경찰은 이후 낮 12시 43분경 경찰은 양씨를 체포했고, 그가 2013년 7월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양씨에 대해 인질강요, 특수건조물침입 혐의 등을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