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 팟캐스트 콘텐츠 모두 삭제

2018-04-03 16:33
  • 글자크기 설정

방송인 김생민이 지난 3월 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새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한 뒤 코를 만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생민의 영수증’ 팟캐스트 콘텐츠가 모두 삭제됐다.

3일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을 맡은 컨텐츠랩 비보 제작진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기사가 나온 당일 처음 소식을 접하고 제작진 역시 충격적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더 이상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없다고 판단해 팟캐스트 영수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영수증을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업로드 된 팟캐스트들은 오후 모두 삭제 된다”고 전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팟캐스트에는 4개의 콘텐츠가 리스트에 남아 있으나 재생은 되지 않는 상태다.

KBS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진들도 방송 중단을 선언하고 “시청자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생민은 2008년 방송 스태프 A 씨를 노래방에서 성추행 한 사실이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생민은 직접 A 씨를 직접 만나 사과했으며 출연중인 방송도 모두 하차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속사인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