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근대 수산연구 100주년을 앞두고 국립수산과학원을 대표하는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스타과제를 선정했다.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4건의 스타과제를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4건의 핵심 연구과제는 ▲Smart Fish Farm 관리시스템 개발 ▲넙치 3無(무항생제, 무환수, 무병) 양식 신기술 개발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경쟁력 강화 ▲기능성 항미생물 소재 개발에 관한 연구이다.
Smart Fish Farm 관리시스템 개발은 1차 산업 특성이 강한 양식업에 ICBM(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첨단 양식장 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과제다.
넙치 3無(무항생제, 무환수, 무병) 양식 신기술 개발은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양식기술인 ‘바이오플락’을 대표 양식어종인 넙치에 최초로 적용하는 연구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유수식)과 달리 사육에 사용하는 용수를 별도로 교체하지 않아도 돼 외부 질병에 감염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장흥지역 양식장 1개소에 현장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에는 제주지역 양식장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립수산과학원은 유령어업을 방지하고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2007년부터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를 보급해 왔지만, 높은 가격과 사용상의 불편 등을 이유로 그간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한다.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 면에서는 저렴한 ‘고성능‧저가형 친환경 생분해성 수지어구’를 올해 안에 개발해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하는 어구는 기존 생분해성 어구가 가진 환경 친화적인 장점을 가진 동시에 가격도 더 저렴하다.
기능성 항미생물 소재 개발은 항세균성을 띠는 미생물 덩어리로, 양식장 주변이나 어패류 내장, 갯벌 등에 있는 미생물로부터 항균활성이 뛰어난 균주를 분리하고 배양하여 만든 것이다.
올해 연구에서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활용해 만든 기능성 항미생물 소재 효과를 검증하고, 산업화 연구도 진행한다. 이 소재를 양식 사료에 배합해 사용하면 양식어류 면역력이 향상돼 병원성 질병발병을 줄일 수 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 수과원의 스타과제를 통해 미래 수산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 성과들이 창출되고, 어업인 소득 증대 및 어업인들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