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시흥은 현재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연차별로 마무리됨에 따라 입주를 시작하는 공동주택단지들이 증가하고 있다. 신규 입주하는 공동주택단지는 관리주체 선정,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 등 공동주택 초기 운영에 입주민들이 관련규정에 어두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함에 따라 각종 민원과 입주민 간의 갈등이 발생하고 일부는 법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되는 등 많은 공동주택단지가 입주 초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입주 초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입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동주택 관리방법(이하 알쓸공관)’이라는 공동주택 관리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제작해 신규 공동주택단지 입주민에게 배포했다. 해당 단지의 신청이 있을 경우 직접 방문하여 관리방법의 절차 및 공동체 활성화 방법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알쓸공관’은 공동주택 운영에 필요한 필수정보를 간략히 요약하고, ‘입주자’, ‘사용자’, ‘관리주체’ 등 법률적 용어의 해석을 달아 누구라도 한번 보면 공동주택 관리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원별로 만화를 삽입하여, 누구나 쉽게 접하고 기본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10장 이내로 구성되어 있는 신개념의 소책자다.
시 관계자는 “최근 입주 초기에 주민 갈등 문제를 겪는 공동주택단지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지속적인 갈등으로 인해 주민 공동체 구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입주 초기 주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