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FTA타결 잘한 일…업계 애로 해소 노력해야"

2018-04-02 15:35
  • 글자크기 설정

수보회의서 언급 "대외경제 불확실성 해소·북핵 앞두고 갈등요인 정리…국내산업 미칠 영향 최소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조현옥 인사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타결과 관련,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갈등 요인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아주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난주 한미FTA 개정협상에서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FTA 개정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함으로써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과 농업을 지켜내고 철강 관세부과 면제 등을 끌어내 양국 간 이익 균형을 맞추고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는 이번 FTA 개정협상이 한미 간 교역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대책들을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추세와 미중 무역갈등은 세계 6위 수출국이며 대외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입증된 우리의 FTA 협상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더욱 높은 수준의 세계 경제 개방을 지향하면서 각종 무역협상에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대처해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