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합성수지 소재 물병·용기 인체 안전 확인돼

2018-04-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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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안전평가원, 시중 234개 제품 용출시험 조사…제품 모두에서 비스페놀류 미검출

[이정수기자, leejs@ajunews.com]


뜨거운 물을 담는 물병과 반찬을 담는 밀폐용기 중 합성수지 소제 제품이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 유통되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테르설폰 등 합성수지 소재 식품용 기구와 용기·포장에 대한 비스페놀류 용출량을 조사했다.
비스페놀류는 수십 년간 범용적으로 사용돼온 화학물질이다. 다만 환경호르몬 일종으로 고용량은 어린이에게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을 고온 액체에 넣으면 소량이 녹아 나올 수도 있다.

안전평가원은 마트·백화점·주방용품 전문점과 온라인에서 유통 중인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진 물병·컵·밀폐용기·유아용젖병·그릇·양념병 등 234개 제품을 구입해 용출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제품 모두에서 비스페놀류가 검출되지 않았고, 이를 통한 비스페놀류 용출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기구·용기 재질인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에는 비스페놀류가 원료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안전평가원은 “이 제품들과 관련된 시험법이나 기준·규격이 설정돼있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는 선제적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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