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최근 전남 여수시 사포부두 인근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 조개 등 어패류 섭취시 주의가 요망된다.
1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여수 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올들어 전국 처음으로 검출돼 해수·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사가 집중 이뤄질 예정이다.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원인은 지구 온난화 등으로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 올라가는 5월경 환자가 발생해 8~10월까지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간질환자, 기저 질환자, 알코올 섭취자 등을 중심으로 해마다 60∼70명가량 발생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시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13∼2017년 발생한 환자 257명 중 무려 46.3%(119명)가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만성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어패류 생식 섭취나 해수 접촉을 삼가고,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위생·안전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 조리 시에 바닷물 대신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은 반드시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한다. 또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등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