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성황 속 개관...3만여 시민 운집

2018-04-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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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연극·나만의 책 제작·예술놀이 등 코너 인기만점

정찬민 시장이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세상에 하나 뿐인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3만여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 31일 문을 열었다.

이날 어린이들은 일반 도서관과 달리 오감을 자극할 수 있도록 구성된 다양한 놀이터에 줄을 이었다. 특히 △동화를 증강현실체험으로 풀어내는 동화놀이터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직접 꾸며보는 연극놀이터 △‘어린왕자’의 독후감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작가놀이터 △‘나만의 책’을 제작하는 책 놀이터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하나 같이 “멋지고 훌륭한 도서관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입을 모았다. 방송인이자 영어강사인 크리스 존슨은 “외국에도 큰 도서관은 많지만 대부분 일반 도서관”이라며 “어린이 도서관으로서 이렇게 크고 멋진 곳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제어린이도서관 책놀이터[사진=용인시 제공]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을 위해 마련된 꽃꽂이와 뜨개질 등 강좌 프로그램도, 현장에서 시간별로 신청을 받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기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각종 축제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운집했다. 특히 시민들은 이날 처음으로 전면 공개된 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의 시설들을 한껏 즐겼다.

주경기장 트랙에 깔린 1,004개 미니텐트에는 가족 친지 단위로 나온 시민들이 가득 찼다. 미처 텐트를 확보하지 못한 시민들은 잔디밭에 진을 치고 않아 공연을 즐겼다. 주경기장 둘레를 장식한 몽골텐트에서 어린이와 가족들은 봄 햇살을 즐기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사진=용인시 제공]


정찬민 시장은 축사를 통해 “개관 첫날이라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은 현재 한글과 영어 일어책을 중심으로 3만5000여권의 서적을 확보한데 이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외국어 서적들도 점차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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