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플로우식X제시, 음악도 우정도 "환상의 궁합"···"바라는 것 다 있는 'ALL I NEED'

2018-03-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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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우식-제시, 절친의 만남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플로우식(왼쪽)과 제시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콜라보레이션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8.3.30 jin90@yna.co.kr/2018-03-30 14:22:58/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래퍼 플로우식과 제시가 그들만의 음악색깔을 보여주며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리드하는 제시와 제시의 추종(?)자 플로우식이 핑크빛 달달 무드까지 선보이며 음악뿐 아니라 현실에서의 커플 케미까지 풍겼다.  
 
플로우식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새 앨범 '올 아이 니드'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은 31일 오후 6시 '올 아이 니드'를, 4월 5일 두 번째 싱글 '젖어’S'를 발표한다.
제시는 "사실 이번 앨범에서 전 원래 '젖어′S'만 함께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플로우식이 갑자기 한 곡이 더 나왔다며 피처링 제안을 했다. 그 곡이 '올 아니 니드'인데 어쩌다 보니 두 곡을 다 함께 하게 됐다. 그리고 4일 후에 뮤직비디오를 찍으러 LA로 향했다"고 말했다.

플로우식과 제시가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하는 건 처음이다. 

제시는 "예전에 콜라보레이션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했다. 같이 하면 사운드가 좋을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며 " 플로우식이 저에게 '너 밖에 못한다'고 했다. 노래 듣는 순간 너무 좋았다. 둘 다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좋은 음악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시는 "플로우식이 심각하게 착하다.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케미가 잘 맞아야한다. 같이 곡을 작업하는데 일하는 느낌이 안들었다"며 "플로우식과 같은 뉴욕 출신이다. 성격도 잘 맞는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플로우식은 "제시가 나보다 세 살이 어린데 프로페셔널하다. 같이 작업할 때 많이 혼났다"며 "아티스트로서 욕심이 많다. 특별히 제시가 도와주니까 제시가 원하는대로 맞추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 아이 니드'는 두 재미교포의 크로스 컬처한 백드라운드를 살려 언제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유명한 플로우식과 제시의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톤과 색깔로 리스터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제시는 "작업을 하면서 즐거운 것도 있었지만 많이 힘들기도 했다. 최고의 노래를 만들기 위해 미국도 왔다갔다 하면서 힘들었었다. 제가 도움이 그렇게 많이 되지 않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제시-플로우식의 우정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제시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콜라보레이션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플로우식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후 포옹하고 있다. 2018.3.30 jin90@yna.co.kr/2018-03-30 14:57:1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친구일뿐"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쇼케이스 내내 핑크빛이 가득했다. 더욱이 플로우식이 자신의 곡에 참여한 제시를 위해 영상편지와 꽃다발, 선물을 준비하며 분위기는 더 고조됐다.

플로우식은 "함께 작업해줘서 고맙다"는 멘트로 제시를 감동하게 했다. 이후 플로우식은 제시에게 직접 꽃다발과 금 목걸이 선물을 전했고 제시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플로우식은 "제시에게 정말 고마웠다. 뭘 해줘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플로우식은 "선물을 뭘 줘야 할 지 고민했다"며 "제시가 금 좋아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제시는 눈물을 글썽이며 "작업을 하며 힘들기도 했는데 정말 감동 받았다. 커피 하나에도 감동 받는 스타일인데, 오늘 이 이벤트는 정말 생각도 못했다. 진짜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작업을 한 것에 대해 힘들었지만 즐거웠다는 소회도 밝혔다. 플로우식은 "제시와 함께 녹음을 했다. 정말 친하다. 여러번 제안을 했는데 이번에 시간이 맞아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제시는 "정말 좋은 곡이기 때문에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허스키한 음색이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워낙 화기애애한 모습에 스캔들이 나지 않겠냐는 물음에 핑크빛 무드가 형성되진 않았냐는 물음에 제시는 "그런 건 전혀 없다"며 "플로우식은 내 베스트프렌드다. 그래서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플로우식 역시 "진짜 친하고 음악할 때 옆에 있으면 기분 좋다"며 "스캔들 같은 건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우식은 "1위를 한다면 제시와 옷을 바꿔입고 무대에 서겠다"는 어마어마한 공약을 내세웠다. 제시는 "나 역시 좋다. 부츠까지는 안신아도 되는데 지금 이옷을 입어라"라며 "잘 됐으면 좋겠다. 이런 노래, 저런 노래도 있는데 함께 작업한 두 곡이 스타일도 목소리도 다르다. 그래서 좋아하실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시와 플로우식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제시(왼쪽)와 플로우식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콜라보레이션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8.3.30 jin90@yna.co.kr/2018-03-30 14:22:5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어 플로우식과 제시는 아티스트로서 서로를 응원하며 훈훈함도 전했다. 제시는 "플로우식은 아마 한국어를 잘했다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실력 있는 래퍼였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미국에서도 이미 래퍼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었다"며 "직접 작업도 하는 래퍼로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실력에 있어서는 정말 잘 될 수밖에 없는 래퍼"라고 답했다. 플로우식도 "다음 작업도 제시와 함께 하고 싶다"고 답했다.
 
플로우식과 제시는 서로에 대한 매력을 꼽기도 했다. 제시는 플로우식의 배려심을, 플로우식은 제시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플로우식은 "함께 곡 작업을 했다. 제시는 동생이지만 누나 같다"며 "나도 많이 혼났다. 제시 옆에 있으면 한국말도 잘 못해진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플로우식은 지난 2015년 Mnet '쇼미더머니5' 이후 오랜만에 신곡을 발매하게 됐다. 그는 그동안 방탄소년단 'MIC DROP' 리믹스 버전 등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음악작업을 해왔다.
 
플로우식은 "방탄소년단 'MIC DROP' 리믹스 버전에 참여해 영광이다. 영어 가사 작업에 참여했다. 요즘 영어를 많이 쓰니까 도와줬다"며 "세계적으로 K팝 위상이 높아진 것 같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로우식은 공백기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힘들었다. 3년이 걸렸다. 그래도 이렇게 신곡을 발매해 너무 좋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끝으로 플로우식은 "또 제시와 콜라보를 하고 싶다"며 "솔로앨범도 함께 준비 중이다. 앞으로 다양하게 활동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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