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들 4월 채권금리 상승에 무게

2018-03-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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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국내 채권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채권전문가들이 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113개 국내외 기관의 채권 보유와 운용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4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채권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전달보다 8.0%포인트 높아진 44.0%였다고 30일 밝혔다.

금리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8.8%포인트 낮아진 47.2%였다.

금리 체감지표(BMSI)는 64.8로 2월보다 7.2포인트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됐다.

금리 상승 전망이 우세해진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등 금리 상승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대폭 개선됐다.

다음 달 국내 물가가 보합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6.9%포인트 높아진 65.9%였으며,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6%포인트 낮아진 26.4%였다.

이는 산유국의 원유 감산 노력으로 유가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고용 증가세 둔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다소 악화했다.

한·미 금리역전이 달러 강세를 지지하면서 다음 달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6%포인트 높아진 28.6%였다. 환율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7.5%포인트 떨어진 6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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