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험자산 선호·환율협의 논란에 하락 마감

2018-03-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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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106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조성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69포인트(1.0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5.87포인트(1.38%), 나스닥지수는 114.22포인트(1.64%) 각각 올랐다.

미국과의 환율 협의 논란도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한미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환율 평가절하와 관련된 것을 하위 합의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한미 FTA 개정 협상과 환율 협의는 별개라고 반박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이 원화 절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1.37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0.19원)보다 1.1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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