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생활가전렌탈·모빌리티로 경쟁력 강화"

2018-03-30 11:40
  • 글자크기 설정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서울 SK네트웍스 명동사옥 17층 대회실에서 열린 ‘제6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박상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이 생활가전렌탈과 모빌리티사업을 양대 축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30일 서울 SK네트웍스 명동 사옥 17층 대회실에서 열린 ‘제6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도 4차산업혁명, 보호무역 등 대외환경 급변과 시장의 금융 변수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SK네트웍스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생활 가전사업 강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글로벌 경영기반 강화 등 3가지 경영계획안을 제시했다.

우선 박 사장은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는 렌탈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16년 9월에 6100억원을 투자해 SK매직(옛 동양매직)을 인수·합병(M&A)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M&A의 성과로 SK매직은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며 창립 이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5479억원, 영업이익은 3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1985년 생활가전 사업 출범 후 최대다.

전년(4692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6.8%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투자비와 광고비 증가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165억원으로 전년(130억 원)보다 26.4% 증가했다.

박 사장은 “올해 회사는 그룹과 유수 업체 간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생활 양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헬스 케어(건강 관리)까지 아우르는 포괄 건강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장은 공유 가능한 자산과 멤버십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주요지에 에너지 리테일(소매) 사업의 자산을 기반으로 렌터카, 스피드메이트, 통합 멤버십 활용해서 모빌리티 고객 중심의 통합된 서비스 체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충전, 주차 등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넓혀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 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 대응해 글로벌 경영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SK네트웍스의 강점은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라며 “풍부한 글로벌 네트웍스 자산을 활용해 서비스와 제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서울 SK네트웍스 명동사옥 17층 대회실에서 열린 ‘제65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앞줄 왼쪽 넷째)가 이사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한편, 이날 주총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해 이사회 이사진이 전원 참석했다.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스톡옵션 부여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며 15분 만에 마무리됐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하영원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는 임호 임호법류사무소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50억원) 대비 40% 증가한 70억원으로 승인됐다.

SK네트웍스의 배당은 보통주 120원과 우선주는 145원으로 결정됐으며 다음 달 30일 배당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5조2023억원을 기록했다. 상사부문에서 거래 물량 확대와 정보통신 고가 단말기 판매 확대가 늘어 외형성장을 이뤘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1% 감소한 1428억원에 그쳤다. 호텔 개‧보수와 조직효율화를 위한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은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