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조위 '가습기살균제·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본격 활동 개시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장완익 변호사.[사진=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9일 제1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장완익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가습기살균제사건 진상규명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안전사회 △지원 등 4개 소위원회를 구성해 각각의 해당 분야를 조사하게 된다. 

본격적인 조사는 오는 7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 민주 박수현 "尹정부 내각 총사퇴 촉구"
• 진상규명 나선 특조위…윗선 조사할 수 있나 

장 변호사는 국회의장 추천으로 특조위원이 된 뒤 9명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선출됐다.

그는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 2006년에는 대통령소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서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을 맡았다.

장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세월호 참사는 생명보다 돈을 중시한 자본의 탐욕에 의해 국민 생명에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을 국가가 방치한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병폐로 인해 발생한 것인 만큼 치유와 회복도 사회가 나서야 하며, 특조위가 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조사 결과를 진상규명이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성역 없이 전면 조사하고, 피해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특조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뒤 서울 강서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자택을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 안산의 세월호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