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한 공개 토론을 거듭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면서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박 시장과의 공개토론회를 세 번째로 제안한다”라며 “박 시장은 반드시 여기에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박 시장은 150억원을 허공에 날려버린 대중교통 무료 정책 이후에 즉흥적인 휴교령을 제시했다”라면서 “그러나 휴교령을 언제 어떤 기준으로 할 것인지, 휴교령을 내리면 맞벌이 부부의 경우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우리는 한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해결에 관한 노력에서는 ‘한팀’에서 제외되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면서 “한팀은 서울시민이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토론하고, 좋은 정책을 개발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박 시장이 서울시장 당선을 위해 로우키(Low-key·낮은 자세)로 갈 때인가 반문하고 싶다”라면서 “서울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박 시장은 즉흥적인 휴교령을 얘기했다. 이런 시장에게 앞으로 4년을 더 맡길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