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해양수산부]
우리나라 해양산업 가운데 해운항만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산업 구조는 선박‧해양플랜트와 해운항만업이 중심을 잡고 있다. 해양산업 전체 매출 규모는 11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30일 국내 해양산업 관련 기업체 현황을 담은 ‘2016년 기준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해양산업 기업체 중 5257개 기업체를 표본으로 매출액‧종사자수‧경영전망 등 기업 현황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해운항만업(7261개) 비중이 약 40%로 가장 높았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4981개, 27.9%), 해양기기·장비제조업(1919개, 10.7%)이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기준 해양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16조9000억원이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연간 약 65억원으로 조사됐다.
세부 산업별로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51조4000억원, 43.9%)과 해운항만업(45조2000억원, 38.7%)이 전체 해양산업 매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해양환경관리업(1625억원, 0.14%), 해양관광업(3729억원, 0.4%) 비중이 가장 낮았다.
해양산업 상용근로자 수는 약 27만명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서도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종사자가 12만8359명으로 47.3%, 해운항만업 종사자가 7만4186명으로 27.3%를 차지해 두 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 경영전망은 전년보다 7.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수리업 9.5%, 해양기기·장비제조업 7.5%, 해양관광업 7.1%, 해양전문서비스업 6.8% 등 전반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해수부는 2016년 대비 경영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 분야는 해양공공서비스업(0.8%)과 해양자원개발업(0.6%)으로 분석했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해양수산종사자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약 300여개 관련 기관에 ‘2016년 기준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보고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은 “이번 해양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해양 신(新)산업 육성 정책 등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겠다”며 “올해부터는 그간 별도로 추진해 오던 해양산업과 수산업 통계조사를 통합한 ‘해양수산업 통계조사’를 실시해 내실 있는 통계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